국제신문 - [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키 성장 마지막 시기 사춘기 놓쳐선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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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12.20 조회수 : 1,440 |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2016-12-19 18:52:58 - 본지 25면
성장 성조숙증 클리닉을 운영하다 보면, 잘못된 선입견 때문에 낭패를 보는 부모를 자주 만나게 된다. "키는 고등학생이 되면 다 크는데 무슨 치료를 한다고 난리에요." 중학교 2학년 남학생 아빠의 말이다. 성장판을 통해 확인한 남은 키는 1~2㎝. 당시 아들 키는 162㎝, 아빠 키는 174㎝. 아빠 입장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오해지만, 실제로는 아이의 키는 165㎝ 이상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유전적으로 아주 작거나 건강과 생활습관이 나쁘면 사춘기라 해도 키가 폭발적으로 크지 않는다. 이 시기를 사춘기인지 모르고 지나가버리면, 그 이후로 키성장 폭이 서서히 떨어지고 키가 거의 자라지 않는 시기가 와서 진료실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이 시기는 키성장이 가장 적은 마지막 시기이기도 하다.그렇기에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은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주시하라는 점이다. 가슴이 도드라지거나 머리 냄새가 심해지거나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는 등 초기 성징이 나타난다면 사춘기인지, 키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춘기가 빠를수록, 키성장은 빨리 멈추는 경우가 많으니 결정적 역할을 하는 사춘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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