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은 지난 12일 낮 12시 국제문화센터 4층 대강당에서 '심재원하이키한의원과 함께하는 건강교실'을 개최했다. 주제는 바른 성장의 비밀, 성조숙증 예방비법. 강사로 나선 심재원하이키한의원 심재원 원장은 "성장은 타이밍이다. '곧 있으면 크겠지'라고 놔두는 동안 성장의 기회를 놓칠 수 있고 부모가 작다고 실망하지 말고 부모가 크다고 안심하지 마라"며 원인 치료와 성조숙증 예방을 통해 숨은 10㎝를 찾는 법을 공개했다. 강연 내용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심재원 심재원하이키한의원장이 지난 12일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건강강좌를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Q : 다른 친구들은 쑥쑥 크는데 왜 우리 아이만 안 크나?

A : 아픈 곳이 있으면 키 성장을 방해한다. 소화기 허약(식욕부진, 편식, 소화불량, 멀미) 호흡기 허약(잦은 감기, 코막힘) 신경정신계 허약(잘 놀람, 겁 많음) 알레르기 질환(아토피)은 근본치료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높여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Q : 돈 안 들이고 키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은?

A : 잘 자고 잘 먹고 즐겁게 운동해 안 아프면 고가의 성장치료 없이도 잘 자랄 수 있다. 이 중 수면이 제일 중요하다.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밤 10~12시에는 아이를 꼭 재워야 한다. 칼슘 단백질 마그네슘이 많이 든 멸치 우유 자연발효치즈 고기 채소 제철과일 해조류 어패류 같은 음식 위주로 식단을 짠다. 고기는 수육이나 샤부샤부처럼 물을 이용해 기름기를 빼고 조리한다. 격렬한 운동보다 줄넘기 자전거 수영 같은 적절한 운동이 좋다. 특히 운동 전후와 잠자기 전후에 스트레칭한다.

Q : 성조숙증은 키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A : 초경을 일찍 시작하면 키 성장이 빨리 멈출 수 있다. 사춘기가 1년 빨리 시작하면 최종 키가 평균 5㎝가량 작아진다. 성조숙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Q : 또래보다 빨리 크면 성조숙증인가?

A : 성조숙증의 기준은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가슴이 잡히고 만 9.5세 이전에 생리가 시작된다.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의 용적이 4㎖, 지름 2.5㎝이다.

Q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하나? 생활 수칙이 있다면.

A : 새우 마요네즈 계란처럼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과 튀김류 인스턴트식품 같은 트렌스지방이 높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들 음식은 성호르몬을 자극한다. 아울러 주 3일 30분 이상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인터넷 게임, 스마트폰을 자제하고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상준 기자